시급 9390→9790원 인상 합의
연대 노동자도 오늘 오후 학교 측과 면담 예정
노조 측 “13개 대학사업장 중 아직 4곳만 합의”
“향후 원청인 대학당국 상대로 투쟁 확대할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달 6일부터 고려대 본관에서 시급 인상, 샤워실 설치 등 휴게 시설 개선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이어오던 청소·주차 노동자들이 용역업체와 합의를 이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이하 노조) 지난달 28일 고려대 청소 노동자들이 담당 용역 업체와 시급 인상, 샤워실·휴게실 개선 등을 잠정 합의, 이달 1일 점거 농성을 멈췄다고 2일 밝혔다.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22일 만이다. 이번 합의로 청소 노동자들의 시급은 9390원에서 9790원으로 인상됐다.
용역 업체 측은 샤워실 설치와 휴게 시설 개선 등의 내용을 고려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달 1일 고려대 주차 노동자들도 용역 업체와 같은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다.
한편 올해 4월부터 임금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해온 연세대 분회도 이날 오후 학교 당국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숙명여대, 인덕대, 카이스트 등 13개 대학 사업장 청소·경비·주차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집단 교섭, 공동 투쟁을 시작했지만 8개월이 넘도록 4개 사업장만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원청인 대학 당국에 사용자 책임을 묻는 투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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