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이 이권 개입한 것…반드시 국정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 특혜수주 의혹과 관련해 "그냥 두면 앞으로 대통령실과 관련한 수많은 공사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의계약 입찰이 이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관저 리모델링 공사는 공고 후 2시간30분 만에 입찰까지 다 끝났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이 공사를 미리 예측하고 사전에 입찰에 응하도록 권한 사람이 있을 텐데, 누가 봐도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의 부인이 이권에 개입하고 이권을 준 것이다. 이를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느냐"며 "전모를 밝히지 않고 또 다른 부정부패와 이권 행사, 정실 인사를 막을 수 있겠는가. 가볍게 넘어갈 수 없고 이는 김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할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 여사가 아니라면 어떤 제3자가 지시를 받아 권유한 것인지 밝히라"고도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반드시 해명하라. 이것이 안 된다면 국정조사는 반드시 진행돼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무소속 양정숙 김홍걸 윤미향 민형배 박완주 의원 등 175명은 윤석열 정부의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수주 의혹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련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이를 정치공세라며 국정조사 거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보름 뒤 이 업체는 수의계약으로 관저공사를 수주했다."며 "대통령실은 여태껏 취임식 명단마저 삭제했다며 진실을 감추는 데 급급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민심을 가리는 거짓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거부는 민심에 대한 직무유기이며 공당임을 포기한 것으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