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재산 평균 46억…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92억 '최고'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윤석열 정부 초기 내각을 통할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재산신고액은 85억원인 가운데 윤 정부 출범 첫 달에 임명된 장·차관급 공직자는 평균 46억원 재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내각 장·차관급 인사 39명 중 38명은 자기 주택을 1채 이상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에 자기 소유 아파트 등이 있는 장차관은 18명이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지난 5월에 임용된 장·차관은 총 39명으로 이들의 재산신고액은 평균 45억8000만원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총 85억원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금으로, 한 총리 본인이 32억7000만원, 배우자가 19억원 등 51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있는 27억5000만원짜리 단독주택과 인천 남동구 운연동 토지 약 8000만원어치도 보유했다고 한 총리는 신고했다.
한 총리는 본인과 배우자가 골프회원권 2개,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 1개, 콘도미니엄 회원권 1개 등 2억2000만원 규모 회원권도 소지했다고 재산 내역에 적었다.
1기 내각 장·차관의 평균 재산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끌어올렸다. 김 부위원장은 총 보유재산 292억449만원을 신고해 이번에 공개된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았다.
김 부위원장의 신고 재산 중에는 중앙상선 주식(21만687주) 보유액이 209억2354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해당 주식과 관련,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60억400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 장관은 본인 명의 예금이 9개 금융기관에 총 115억9000만원 있다고 적어냈다. 그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재산의 대부분이 특허 수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내각 장·차관급 인사 39명 중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제외한 모두가 자기 주택을 1채 이상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에 자기 소유 아파트 등이 있는 장차관은 18명이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44.63㎡ 아파트, 서초구 반포동 107.48㎡ 아파트를 각각 공동 소유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번 신고자는 새 정부 출범 첫달인 5월 한 달간 임용 또는 퇴직한 장·차관만 대상이었다. 중앙정부 장·차관급 인사 140여명 중 4분의 1 정도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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