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76회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3년 만의 대면 졸업식이다. 서울대는 학사 959명, 석사 1041명, 박사 700명 총 2700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축사는 2007년 졸업생(물리·천문학부 학사)이자.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사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맡았다. 허 교수는 “제 대학 생활은 잘 포장해서 이야기해도 길 잃음의 연속이었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허 교수는 “제로섬 상대평가의 몇 가지 퉁명스러운 기준을 따른다면, 일부만이 예외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며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 매일이 대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라”며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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