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예브기니 키신(Evgeny Kissin)이 지난해 8월 연 ‘잘츠부르크 리사이틀’을 음반으로 듣는다.
유니버설뮤직은 2일 모든 음원 플랫폼을 통해 예브기니 키신의 공연 실황을 담은 앨범 ‘잘츠부르크 리사이틀: 베르크, 쇼팽, 거슈윈, 흐레니코프(The Salzburg Recital: Berg, Chopin, Gershwin, Khrennikov)’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잘츠부르크 리사이틀’은 지난해 8월 14일 팬데믹 속에서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축전극장을 전석 매진시킨 공연이다.
리사이틀에선 19세기 음악가를 대표하는 쇼팽, 20세기 오스트리아와 소비에트 연방, 미국의 작곡가 베르크, 흐레니코프, 거슈윈으로 흘러가는 유기적이면서 동시에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앙코르 무대에선 멘델스존과 드뷔시의 음악, 그리고 키신이 작곡한 ‘12음 기법의 탱고’를 선보였고 이 역시 음반에 실렸다.
뉴욕타임즈는 키신의 무대를 두고 “해석의 남다른 깊이와 섬세함, 그가 우리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이유”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의 감동과 현장감을 고스란히 옮긴 이번 앨범은 작년 7월 27일 98세의 나이로 작고한 그의 스승 안나 파블로브나 칸토르를 기리고 있다.
6세의 나이에 칸토르에게 첫 수업을 받았던 키신은 “그와 함께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안나 파블로브나는 선생님 이상의 존재가 됐다”며 “그는 나의 유일한 피아노 선생님이었고, 내가 피아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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