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7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한다. [연합]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7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담을 한다. [연합]

[헤럴드경제]북한이 핵실험 등 대형도발을 하 가능성이 재개되는 가운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북핵협의를 위해 6일 오전 일본 도쿄로 떠났다.

김 본부장은 7일 도쿄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또 성 김 대표, 후나코시 국장과 각각 한미·한일 양자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8일 귀국한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두 달 만이다. 이들은 지난 7월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 사전조율차 만난 바 있다.

이번 한미일 북핵협의는 북한이 대형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개최돼 주목된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내놓고 있다. 지난 1일 종료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을 빌미로 전략적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협의에 대해 "한미일 3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대응이 확실하게 다를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평가도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은 인도 등에 식량 원조를 타진하기도 했는데 정부는 이것이 일회적 동향인지 아니면 전면적인 움직임인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특히 한미일 수석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추진 방안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임 대변인은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양자 및 한미일 3자 차원의 후속 협의를 갖고 미국, 일본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담대한 구상'의 얼개를 대부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이 대화로 나왔을 경우의 초기 단계 공조 방안 등을 미·일 등과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둘 필요가 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