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 8일 정치권을 향해 "이러다가 제2의 IMF(외환위기)가 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환율이 심상찮다. 13년5개월 만에 최고 환율은 1380원, 자칫 1500원도 시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정부는 외환보유고가 괜찮다고 하지만 불안하다"며 "속히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8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너무 미흡해 환율급상승이 어느정도 예견됐다"며 "현재 국가부채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게 가계부채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각종 자산투자를 위한 '영끌' 문제가 심각한데, 자산·부채 구조조정 유도를 조속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정치권에 대고 "경제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너무 사정정국에 매몰돼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수사할 것은 해야겠지만 이는 수사기관의 본업이지 정치의 본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나 언론도 사건 수사를 놓고 왈가왈부하며 논쟁을 벌이는 게 지겹지 않느냐"며 "더 이상 검·경이 정치와 국정의 중심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권은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도 대의를 잃은 채 패거리나 지으며 권력을 탐하는 이가 있다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따졌다.
그는 "IMF로 일가족이 길거리에 나앉았던 악몽이 되살아난다. 내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며 "여야 누구든 권력싸움 때문에, 음모와 비열한 술수 궁리를 하느라 국민을 힘들게 하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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