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연대 강화·경제 외교 기반 확대 목적”…한미·한일정상회담 추진
대북 '담대한 구상' 구체화 주목…김건희 여사도 동행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7일 간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20일)을 하고, 전치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캐나다도 방문 안정적 광물 공급망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일정은 5박 7일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해 런던으로 향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는데, 한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급 인사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이후 7년만이다.
20일에는 뉴욕 소재 유엔본부 유엔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캐나다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핵심 목적은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외교 기반 확대라는 목표도 이싿고 부연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국제 사회가 전례 없는 전환점, '워터쉐드 모멘트(Watershed moment·분수령)'에 놓여있다고 보고, 복합적인 도전에 대한 변혁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계기로 런던에 총집결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핵심 지도자들과 자연스럽게 만남으로써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유엔총회 참석 일정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20일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 연설할 예정"이라며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동포 사회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기조연설 내용과 관련, "국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의 양자 회담도 물밑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양자 정상회담이 될지, 아니면 '풀어사이드'(약식회동)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확정이 안됐기 때문에 최종적인 말씀은 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조만간 확정이 되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엔총회 연설 이외 일정은 한국 경제 성장 동력 확보와 첨단 산업에서의 국제 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춰졌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가, 트뤼도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는 경제 안보를 위한 공조 심화 방안이 각각 논의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내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는 전통적 우방국으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의 카운터파트로 꼽힌다. 김 실장은 "캐나다는 제2위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 전지와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생산국"이라며 "AI(인공지능) 기술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다. 장례식 외 다른 어떤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엔총회 동행 여부 질문에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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