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험’이 지속적인 성장동력 작용
시니어돌봄·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각광
‘삶의 질’ 향상에 초점 맞춘 서비스 훨훨
배달과 모빌리티 등 한 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각종 규제와 엔데믹으로의 전환,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며 움츠러들고 있다. 반면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케어 서비스는 부침 없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번 서비스를 경험하고 나면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 ‘소비자경험’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니어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졌던 돌봄산업에 IT를 접목시켜 편의성을 보강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병이나 요양서비스를 신청하고,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의 프로필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돌봄일지도 모바일로 볼 수 있어 부모님이 보호자와 떨어져 거주하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했다.
최근에는 생활돌봄 서비스도 내놨다. 병원에서 집으로 퇴원하는 어르신부터 지병이 없더라도 홀로 계신 부모님까지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살피는 서비스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어르신 돌봄에서 일상을 배제할 수 없다”며 “때문에 집을 기준으로 생활반경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문 밖 세탁소’ 시장을 열었다. 이용자가 전용 세탁 수거함인 런드렛에 세탁물을 담아 문 밖에 내놓기만 하면 당일 수거해 이튿날 세탁 완료된 의류를 문 앞으로 다시 배송해준다.
런드리고는 세탁서비스 다양화를 위해 1300㎡ 규모의 국내 최대 프리미엄 세탁 전용센터를 구축, 프리미엄 세탁서비스도 출시했다. 프리미엄 세탁 전용공정은 개별 정밀세탁과 자연건조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객들은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에서 3차 정밀 검수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의식주컴퍼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위해 30년 경력의 뉴욕 세탁학교 출신 이건우 마스터를 중심으로 검수, 오염 제거, 다림질 등에 특화된 30인의 전문가 팀을 꾸리기도 했다.
핏펫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에서 지난 7월 동물등록 대행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위한 라이프케어 전반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동물등록제는 동물의 유실이나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생후 2개월 이상의 반려동물 정보를 지자체에 등록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의무적으로 하도록 했다.
외장형 무선 식별장치를 통해 동물을 등록하려면 기존에는 2~3만원선의 비용이 들었다. 핏펫은 이를 5000원선으로 낮춰 비용 부담을 덜었다. 핏펫몰에서 외장칩 구매 후 모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핏펫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페이지에 반려동물 정보를 기재하면 바로 지자체 신고가 완료된다. 비용도 적고 기존 등록 절차보다 간단한 방식이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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