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데이터 센터 한 곳에 불이 났다고,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직도 복구가 안되다니, 말이 되나요” (이용자)

15일 오후 3시30분부터 SK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먹통이 됐던 카카오 서비스 복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자정을 넘어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지만, 여전히 메시지 전송이 되다, 안되다를 반복하고 있어 서비스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2시20분경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며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사용자분들께 중간 공유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작업하며 계속해서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국내에서 수십 차례의 길고 짧은 장애가 발생했으나, 이처럼 긴 시간 지속한 오류는 없었다.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 IT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망신거리가 됐다.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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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 대규모 장애는 카카오 서버가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했다. 통상 통신 등 주요 서비스는 여러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분산하고, 만약을 대비해 한곳이 사고를 당해도 다른 곳에서 실시간 백업이 가능하도록 이중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 역시 이중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의 실시간 백업체계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취약한 서버 관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데이터 센터 한 곳에 불이 났다고,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한꺼번에 먹통이 되는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서비스 다수가 장시간 장애가 계속된 데 대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화재가 발생한 직후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다”면서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