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법 집행 물리력으로 저지한 것 유감”
“대선·지선 지고도 의회독재 계속해나가”
“文정권 때 조직적 ‘적폐청산’ 돌아보길”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검찰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의원들과의 약 8시간가량 대치 끝에 철수한 것과 관련해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진행된 검찰의 법 집행 절차를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10월19일 오후 3시부터 물리력으로 저지하고 있다. 국정감사를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전 의원을 당사로 집결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기획 책임자를 자임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김 부원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8억원이 넘는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검찰은 이 부패 사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다른 범법행위다. 이는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전날 민주당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단독 처리한 것을 언급하며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하고도 의회독재를 거침없이 계속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더니 부패 혐의를 받는 자당 대표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겠다면서 느닷없이 국정감사 중단을 일방 선언했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이 힘자랑하는 놀이터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해 민주당은 ‘결백하면 당당하게 청와대 문을 열어주고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며 “떳떳하면 민주당의 문을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집권 직후 ‘적폐청산’이라는 선동적인 구호 아래 정부 모든 부처에 위원회를 설치하고 적폐청산작업을 조직적으로 진행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난 정권 때 벌인 살벌하고 조직적인 적폐청산을 돌아보라. 지금 검찰은 지난 대선 과정에 유입된 불법자금을 추적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거대 야당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저는 민주당이 국회로 복귀해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우리 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국회 현장을 지키겠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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