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정말 염치없지만, 민주당을 부디 외면하지 말라"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와 함께 민주당에 오셔서 민주당을 지키고, 잘못된 노선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달라"며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는 유능하고 탄탄한 정당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못났지만 그래도 민주당이 있어야, 그리고 민주당이니까 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70년 역사가 있다. 169석이라는 국민 여러분이 주신 큰 사랑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끼리 정쟁만 일삼는 정치판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민주당에 입당하라니, '제 정신이 아니구나'라고 하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분한 믿음과 사랑을 줬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만했고, 어느새 낡은 기득권이 됐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지키지도, 부동산을 해결하지도,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실패했다"고 했다.

또 "대선에 지고도 반성과 혁신을 거부했다. 검찰개혁에 매진하느라 민생개혁을 외면했고 약속한 차별금지법을 만들지 않았다"며 "정치탄압에 대응한다며 민생은 저 멀리 밀었고, 기후위기 극복과 연금개혁은 시작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저는 두렵다. 국민 여러분께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민주당을 외면하실까봐 두렵다"며 "지금 민주당을 버리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를 돌리려는 윤석열 정권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

박 전 위원장은 "윤 정부는 노동자가 죽어가는데도 기업이 처벌받지 않도록 길을 터준다고 한다"며 "윤 정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환율을 관리할 의지, 김진태발 경제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없다. 대기업과 재벌의 세금을 깎고 사회적 약자와 노인의 복지를 빼앗는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기업에게 사고 책임을 묻고 노동자가 일터에서 죽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힘이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유례없는 정치 탄압을 이겨내고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방탄 투쟁이 아니라 민생·입법 투쟁으로 전술을 바꿔 정치인의 기득권이 아닌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