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영업이익 31.4% 감소
반도체 부문 전년의 절반 수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한 데는 ‘반도체 한파’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8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4분기에도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 뒷걸음질이 예상된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하락에는 핵심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부진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크게 증가했던 가전 등 완제품 수요가 최근 위축되면서 반도체 등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은 매출 23조200억원, 영업이익 5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약 50% 하락했다.
메모리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관련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가 둔화되며 직전 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모바일, 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칩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칩 위탁생산)는 지속적인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삼성 반도체의 실적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의 TSMC에 왕좌 자리를 내줬다. TSMC는 최근 3분기 매출이 202억2500만달러로, 3분기 평균환율(1달러당 1337원)을 적용한 DS 부문의 매출(172억1765만달러)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DC(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9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제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시장에선 TV·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이 반영됐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3분기 매출 47조2600억원, 영업이익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경험) 부문은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부문은 TV 등 세트 수요 부진과 원가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하만은 고객사 주문 물량이 늘어나고 소비자 오디오 판매도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란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 부담을 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메모리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는 D램 가격이 4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최대 18% 가량 하락할수 있다고 관측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을 약 83조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약 76조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소비자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VD와 생활가전 사업부는 성수기 프리미엄 수요 선점과 비용 효율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시설투자는 12조7000억원이었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는 약 54조원(DS 47조7000억원, SDC 3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