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446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스페인 순방 때 동행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10월 수시재산등록 결과에 따르면 이 인사비서관은 445억95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인사비서관은 이달 재산 공개자는 물론 현재까지 재산등록을 한 윤석열정부 신임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가장 재산이 많았다.
관보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에 본인 명의의 약 11억6300만원의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 17억6000만원 가량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노원구 상가 1동 64개호를 신고했다.
이 비서관의 보유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은 부인 소유 주식이 차지했다. 이 비서관 부인 신모씨는 비상장주인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주, 자생바이오 주식 4만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주를 신고했다. 비상장주식 보유분만 329억원에 달한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이 비서관 부인 지분이 이 비서관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심사 중이다.
국내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시장의 딸로 알려진 신 씨는 앞서 비선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스페인 순방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김건희 여사와 동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당시 대통령실은 신씨가 외교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동행했다고 해명했다. 신 씨가 전체 마드리드 순방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기 위한 수행원 역할을 했으며, 김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 여사 일정을 위해 동행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당시 대통령실은 신씨에게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비서실 소속 공직자는 총 10명이다.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 도지사는 총 79억6000만원 규모 재산을 등록했다. 부인과 공동소유한 인천 청라동 아파트, 32억원어치 부부 예금, 2억원짜리 골프 회원권 이다. 7월에 임명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분양권을 포함해 총 29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의 신고 재산은 총 72억7000만원이다. 주 비서관은 보유 주택은 없으나 자신의 예금 15억3000만원, 배우자 예금 8억2000만원, 장남 예금 7억4000만원 등 예금만 30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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