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헤럴드DB]
도올 김용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도올 김용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상대방 뿐 아니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 모든 것을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옥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경제 위기, 안보 위기 등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게 아닌데 몇 달간 외교 행적을 보면 너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실력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용옥은 "그야말로 읍혈연여(泣血連如)를 하고 있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시대"라며 "우리 민족이 아주 처참하고, 굉장히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4월까지 어떤 겨울을 우리가 어떻게 지낼 것인지 모든 사람이 걱정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용옥은 "윤 대통령에게 말씀 드린다면, 대통령이 된 후 그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오로지 두려운 마음으로 임하라는 것"이라며 "이런 게 사라지고 무시되면 민중이 뒤엎어버린다는 것이다.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고 주역에 있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법치를 놓고도 "말이 안 된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분의 자유는 철학적 성찰 없는 '규제 풀기'"라며 "전기, 수도, 의료 등 공적 사업을 민영화하려는 자유다. 앞으로 정치를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 국가가 근원적으로 거덜나게 생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기서 눈물로 호소한다. 우리는 진보, 보수가 없지 않는가. 이건 민생의 문제이자 안보의 문제, 경제의 문제 등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생활의 모든 문제"라며 "여러분들이 보수라고 해서 나는 무조건 자유주의식으로 무엇을 하고 검찰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방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