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월호 참사 14일만에 사과”

“이상민·윤희근, 경질 아닌 파면 대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 회의 시작에 앞서 박찬대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 회의 시작에 앞서 박찬대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최고위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도 필요하고 그 이상의 것들도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대응 방법에 대해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청했다. 진상조사를 위한 좀 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국정조사 진행 일정에 대해 그는 말을 아끼면서도 “애도기간이기 때문에 국민의 정당한 질문에 대해서도 침묵하라고 하는 건 아주 나쁜 정치의 표본”이라며 “국정조사 신청을 민주당이 할 거다. 여당에서도 분명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처도 언급됐다. 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세월호 참사 14일 만에 사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대형참사가 벌어졌는데 왜 사과 한 마디 없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왜 3일 연속 조문을 했을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참사 당일 이 장관이나 윤 청장보다 윤 대통령이 먼저 보고를 받은 사실을 두고 박 최고위원은 “일반적 보고체계가 사실은 단일한 체계로 통상적으로 상향식 보고가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대통령이 먼저 사실 보고를 받고 경찰청장이 늦게 받는 식으로 지금 보고가 이뤄지는데,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 되어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살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장관과 윤 청장과 관련해 “우리가 요구한 것은 경질 수준이 아니고, 이들의 파면”이라며 “대통령께서 만약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들의 저항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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