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제재·성명 채택 어려울 듯

3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의 모습. [연합]
3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이 고조되는 가운데 개최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 제재 결의나 의장 성명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의 소집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지난달 5일 열렸던 회의 이후 한 달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강하게 반발하며 우리 시간으로 2~3일 전례없는 미사일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2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25발의 역대급 도발을 단행했고, 3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6발을 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트위터에서 “국제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고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ICBM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즉각 불안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추가 제재 결의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량의 포탄을 은닉해 제공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북러 간 전략적 공조 관계가 단단해지고 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