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을 향해 ‘박영수 사단’이라고 규정하고,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의 핵심 축에는 전 국민을 공분케 한 '50억 클럽'이 있고, 50억 클럽의 중심에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박 전 특검 본인은 (대장동 사업) 자산관리 회사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다. 화천대유 일당의 돈의 흐름의 중심에 박 전 특검이 있다"며 "그러나 올해 6월 윤석열 정권은 대장동·위례 사건 수사부를 '박영수 특검단' 출신 검사로 전격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제4차장 검사 고형곤은 부부장검사 시절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에서 활동한 '박영수 키즈'"라며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지시한 반부패수사3부장 강백신, 직접 당사 압수수색을 지휘한 3부 부부장검사 호승진도 박영수 키즈들"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고, 심각한 이해충돌 위반 행위다. 이들이 박영수 전 특검과 연루된 ‘50억 클럽’,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검사윤리강령에 따르면 사건 관계인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경우엔 그 사건을 사건을 회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 회피는커녕 윤석열 정권은 이들에게 수사를 맡겼고 실제로 수사팀이 바뀐 후 50억 클럽과 박영수 게이트에 대한 수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고 심각한 이해충돌 위반 행위"라며 "이틀이 박 전 특검과 연루된 50억 클럽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냐"고 했다.
대책위 소속 김의겸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수사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검찰이 지금처럼 무차별, 전방위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한 적이 있었나 싶다"며 "이건 피의사실 공표가 아니라 유출이고, 누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들이 구체적 물증이 없으니,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니 소란스럽게, 요란하게 변죽만 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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