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연합]
유승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해 "중국대사 앞에서는 왜 북한과 중국에게 꼭 해야 할 말을 못하고 한없이 작아지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동해상 한미일 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국방'이라고 매도한 이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오늘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합의한 한반도 4대 원칙(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은 지금도 견지해야 할 중요 원칙'이라고 했다"며 "그리고 중국대사의 과거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은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을 지적하며 "ICBM, IRBM, SRBM, SLBM, 순항미사일 등 장거리, 중단거리 미사일을 연일 소나기식으로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사실상 예고하는 북한에 대해 중국은 대체 뭘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문재인·시진핑 4대 원칙'이 지켜지면 좋겠지만 북한의 핵 도발로 지금은 아무 소용 없는 휴지조각이 됐다"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약속했다는 '3불(미국 MD, 사드 추가배치,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의 핵도발 때문에 비핵화가 지켜지지 않고 있으니 중국의 무책임한 북핵 방치를 비판해야 했다"며 "중국대사를 만나 최근 안보 위기에 대한 북한의 책임과 중국의 역할을 왜 강하게 따지고 해결책을 촉구하지 못했는지, 이 대표의 대중 저자세 외교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이 대표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고조됐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싱 대사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도 우려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다들 진정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