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동취재단에서 조선일보 기자가 배제”→나중에 정부 공동취재단으로 정정한 배현진 의원,
“대통령실 내부에서 누군가 MBC는 이번에 전용기 탑승못하게 하자는 기가 막힌 발상이 제기”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MBC 탑승기 거부와 관련, 윤영찬 의원이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권력도 기자의 취재를 거부할 권리 같은 것은 없습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어제 배현진 의원이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동취재단에서 조선일보 기자가 배제되었었다는 주장을 하셨습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이번 G20 순방 취재를 위한 전용기에 MBC 기자들을 배제한 것을 감싸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하신 것 같은데 이후에 글을 다시 보니 ‘정부공동취재단’이라고 정정을 하셨더군요. 전 정부 국민소통수석으로서 사실을 확인해 드립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언론사와 기자의 대통령 순방 취재를 제한한 적이 없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지적하신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는 언급하신 조선일보 뿐 아니라 취재를 원하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당연히’ 동행 취재했고 전체 기자단을 대표해 현장을 취재하는 풀 기자단 또한 기자단 자체 협의에 따라 추첨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전 정부 청와대는 기자단 구성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전체 회담 일정 내내 자유로운 취재활동이 보장되었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언론은 긴장 속에 협력하는 관계입니다. 정부의 입장과 다르거나, 대통령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특정 언론사를 배제하고 순방 출발 직전에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한 이 정부의 처사는 상식을 벗어난 일입니다. 어떤 조직에서도 있을 수 없는 유치한 따돌림이고 언론에 대한 명백한 탄압입니다”고 일갈했다.
그는 “혹자는 ‘취재를 거부할 권리도 있다’ 는 반박을 하지만 그 누구, 어떤 권력에도 그런 권리는 없습니다. 지금 용산이 저지르고 있는 일은 취재거부도 아닙니다. 취재현장에 대한 원천적인 봉쇄입니다. 게다가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하는 공인입니다. 기자의 취재를 피하고 곤란한 질문도 받기 싫다면 사인으로 남았으면 될 일입니다. 기사의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고칠 부분이 있으면 정정을 요청하거나 정 안 되면 언론중재위에 갈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태에서 또한 우려되는 지점은 대통령실 내부 어딘가에서 ‘MBC는 이번에 전용기 탑승못하게 하자’ 는 기가 막힌 발상이 제기되었고 그 발상이 실제로 실행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정부 대통령실의 결정단위에 언론에 대한 건전한 인식이 전무하고 정무적인 판단 기능마저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대체 어디까지 하려는 것인가요?”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MBC에 대한 이번 처사를 본보기 삼아 다른 언론사들을 대통령실의 입맛에 맛게 길들이려는 모양이지만 우리 언론이 그런 협박에 순응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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