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17일 소방·경찰 직원들 참고인 조사

사전대책 수립 및 대응 관련 사실관계 확인

이임재 前용산서장 “기동대 요청했었다” 주장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의 모습. 임세준 기자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의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오는 21일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최 서장을 오는 21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도 추가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의 범죄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날 용산소방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직무유기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에 대해서도 21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들 피의자 소환을 앞두고 이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경찰과 지자체의 사전 안전조치 미흡 및 늑장 대응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특수본은 전날에도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안전대책 수립 지시 및 보고 여부, 재난안전 교육 관련 업무지시 여부 등을 조사했었다.

이와 관련 이 총경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참사 나흘 전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편 재난·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전날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피의자로 입건한 만큼, 소환조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번 참사와 관련한 행안부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 법리 검토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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