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수험생 1900명 시험 치러

입원치료 3명·응급상황 1명 병원 응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격리 시험실을 차단하는 벽이 설치되어 있다. 일반 수험장에서도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격리 시험실에서 수능에 응시해야 한다. [연합]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격리 시험실을 차단하는 벽이 설치되어 있다. 일반 수험장에서도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격리 시험실에서 수능에 응시해야 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약 1900명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영역 기준 응시자 50만5133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 학생은 1889명이다.

병원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4명이다. 코로나19 입원치료 수험생 3명과, 확진자는 아니지만 시험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수험생 1명이 있다.

격리 의무기간이 7일이기 때문에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확진된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응시해야 했다. 이달 11~15일 닷새 동안 확진된 수험생은 1817명이다.

날짜별로는 11일에는 377명, 12일과 13일에는 각각 310명과 18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4일에는 641명, 15일에는 307명이 확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확진 수험생은 2000명 이상이었지만 수능 응시가 꼭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 가운데 결시한 수험생이 많았다”며 “정확한 확진 수험생 숫자는 추후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이 허용됐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가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격리 의무가 완화됐고, 확진자 규모가 대폭 늘어 병원 응시가 어려워져서다.

올해는 최근 시작된 7차 대유행과 함께 확진자가 폭증했다. 올해에는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6만6587명, 17일 5만5437명으로 지난해의 약 20배 규모다.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험생 포함한 전체 일일 확진자가 총 3200여명이었다.

2022학년도 수능 응시생 가운데 확진자는 96명, 격리자는 128명이었다.

이처럼 확진 수험생 규모가 크게 늘자 교육부는 전국에 110개의 별도 시험장(827실)과 25개의 병원 시험장(108병상)을 지정하고 최대 1만28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 준비해 왔다.

확진자가 아닌 일반 수험생 가운데 수능 직전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일반 시험장 내에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