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0년 뒤 지구와 충돌할 것으로 예견됐던 소행성 ‘아포피스’보다도 크기가 큰 소행성이 3년마다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그 위력은 지난해 2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보다 8000배 클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낳고 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 방송과 모스크바타임스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리프노프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는 지난 10월 처음 발견한 소행성 ‘2014 UR116’의 궤도를 분석한 결과 3년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고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에 밝혔다.

지름 37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오는 2029년 또는 2036년 지구와의 충돌이 예상됐던 아포피스(지름 270m)보다도 크기가 큰 것이다.

리프노프 교수는 “2014 UR116의 궤도는 아직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론적으로 지구, 화성 또는 금성과 충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궤도 추적 과정에서)단 하나의 실수만 있어도 결과는 재앙적일 것”이라면서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2014 UR116이 지구와 충돌하면 그 피해는 지난해 2월 첼랴빈스크에서 공중 폭발한 지름 17m 크기의 소행성체보다 1000~8000배 클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고조시킨다. 당시 운석의 폭발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40배 규모로 1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리프노프 교수는 다만 “행성 간 중력 때문에 궤도가 요동칠 가능성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로스코스모스는 “러시아가 개발한 전파망원경으로 지구에 접근하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을 감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