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남경필경기지사 ‘특보들의 난’(본보 12월1일보도)과 관련, 남 지사가 특보들에 대해 대규모 사표를 수리하는 등 ‘측근 정리’에 나섰다.
‘음참마속(揖斬馬謖)’의 심정으로 특보들을 정리하는 남 지사의 이번 결단을 놓고 ‘권력암투’, ‘잡음’ ‘비리’‘ 등을 사전에 척결하겠다는 남 지사의 강도높은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 연말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면서 남 지사가 주변부터 점검해 ‘잡음없는’ 새로운 도정을 펼쳐보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연정 ‘시즌1’을 성공시킨 남지사가 ‘시즌2’를 위해 연말에 단행될 도청 조직개편은 의외의 조직 개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애기가 꾸준히 흘러나오고있다.
남 지사는 이번 주 경윤호 특보의 사표를 수리할것으로 알려졌다. 경 특보는 특보들 중 ‘대장’급이다. 경특보는 남지사의 군부대 폭행사건이 보도될때 특보로 임명돼 ‘소방수’역할을 해왔다.
경 특보는 남지사가 국회의원 재직시 보좌관으로 오랜기간 함께 호흡을 맞췄다. 경특보는 특보들의 ‘잡음’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南의 남자’로 ‘성골’이었다. 경 특보의 사표 수리는 특보와 비서실, 측근들에 대한 경고메시지로 풀이된다.
도지사 비서실의 김현태 비서관도 조만간 사표가 수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비서관은 경기도ㆍ경기도교육청ㆍ경기도의회 3개 기관의 상생 협약을 사전에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남 지사에게 보고 누락한 연대책임을 졌다. 김 비서관은 비서실장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었다.
비서실은 최근 도지사 세부 일정과 동선이 외부로 누출되고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 지사도 비서실과 특보 들에게 미리 일정이 유출되는 것에 대한 강도높은 경고메시지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환 특보는 지방선거 이틀전 대전 모 벤처기업으로부터 2세 아기가 포함된 5000만원의 후원금을 500만원씩 쪼개 10명 명의로 후원금 받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이 업체를 남 지사와 MOU를 체결하도록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남 지사는 ‘구설수’에 올랐다. 검찰은 이 업체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다. 이 특보의 검찰 소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정일 특보도 조만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남지사의 특보중 경윤호, 김현태, 김종래, 이재환, 김재원(종교특보) 등 5명의 특보가 남지사 곁을 이미 떠났거나 떠난다. 김종래 특보는 특보 부임 50일만에 개인사정으로, 김재원 특보는 개인사업때문에 특보직을 사임했다.
남아있는 특보는 이우철, 심영주, 진성오, 이동환,양재철 등 5명이다. 이중 이우철 심영주 진성오 특보3명은 상근직(임기직공무원)이며 이동환 양재철 특보는 비상근직(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이다.
남 지사 취임후 5개월여만에 전체 특보 10명 중 절반이 사표가 수리되거나 경질됐다.
남 지사 취임후 특보와 비서실, 대변인 실의 화합을 해치는 ‘잡음’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들이 암투를 벌인다는 ‘괴소문’도 나돌았다. 근거없는 음해성루머도 끓이지않았다.
일각에서는 경윤호 김현태 등 특보 2명은 경기도내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도청 주변에서는 “특보가 권력의 심장부로 인식하는 공무원이 많다”며 “ 남 지사의 이번 결정은 특보들에게 경고메세지를 보내고 넥스트(NEXT) 경기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규모 특보 경질 또는 사표 수리로 남지사의 새로운 특보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남 지사가 주변 천거보다 젊고 능력있는 전문가를 특보로 임명돼 모두 ‘일’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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