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년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차례 시험 발사”

러시아 중부 칼루가주(州) 코젤스크 군사기지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러시아 중부 칼루가주(州) 코젤스크 군사기지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첨단 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러시아 국방부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러시아 중부 칼루가주(州) 코젤스크 군사기지에 있는 미사일 격납고에 ‘야르스’(Yars) ICBM을 설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야르스 ICBM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영상에 단 설명에서 미사일 특수 부대가 야르스 ICBM을 설치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린다고 소개했다. 미사일을 싣고 이동하는 것에서 시작한 영상은 빨간 색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끝이 난다.

러시아 중부 칼루가주(州) 코젤스크 군사기지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러시아 중부 칼루가주(州) 코젤스크 군사기지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 모습이다. 러시아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앞서 러시아는 지난 10월에 ICBM을 시험발사한 적이 있다.

러시아는 내년에 모두 8차례의 핵탄두 장착 ICBM 발사 시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이날 자국 국방전문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붉은별)와 한 인터뷰에서 “내년에 8차례의 ICBM 발사 시험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발사 시험은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뿐 아니라 남부 아스트라한주의 카푸스틴 야르 훈련장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카푸스틴 야르 훈련장은 통상 신형 미사일 장치 시험을 위한 발사에 이용된다.

카라카예프 사령관은 올해 플레세츠크 기지 등에서 4차례의 ICBM 발사 시험이 실시됐으며, 모두 미사일의 높은 신뢰성을 확인시켜줬다고 주장했다.

카라카예프 사령관은 미국과 맺은 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예정된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날짜와 장소, 탄두 추락 지점 등에 대해 늦어도 발사 하루 전에 미국 측에 통보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행은 미국도 지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카라카예프 사령관은 또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ICBM ‘사르마트’가 향후 몇 년 내로 격납고 발사 장거리 미사일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르마트는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돼온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사거리가 1만8000㎞에 달하는 사르마트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최대 2000 배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사르마트 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