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광고]
[세라젬 광고]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유명 연예인 광고에 수십억 쏟아붓더니….”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고가의 안마의자 시장에 빨간불이 커졌다. 안마의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정재, 신민아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수십억을 쏟아붓던 안마의자 마케팅도 최근에는 크게 주춤해진 양상이다.

특히 대표적인 안마의자업체 세라젬은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려왔다. 수십억원을 연예인 광고마케팅에 쏟아부으며, 불과 몇년 사이 안마의자 시장에서 급부상했다. 배우 신민아를 앞세워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안마의자 판매량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예전만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세라젬의 실적은 괄목할만 하다. 세라젬의 작년 매출은 6670억원이다. 의료가전과 안마의자가 주 수익원이다. 올해 매출은 8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며 “의료가전과 안마의자 등이 경쟁하고 있는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서 1위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주요 키워드가 됐고, 2030 세대도 건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까 수요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세라젬' 광고이미지. [광고영상 캡처]
'세라젬' 광고이미지. [광고영상 캡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축소에도 불구하고 세라젬은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100억+α’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고금리·고물가 경기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도 중소·중견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함께 국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돌입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기존 안마의자 전문업체 외에 최근 대·중견기업까지 속속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했다. 수백원대에 달하는 고급 제품군인 만큼 수요는 한정적인데, 판매업체는 크게 늘어났다.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안마의자 마케팅도 한계에 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국내에서 경쟁하는 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해외시장 개척이 향후 안마의자 시장 성장세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