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문제, 文이 위장평화 집착한 데 기인…실망스러워”
“이재명, 언젠가 구속 당하지 않겠냐…민주당도 알 것”
“윤석열·이재명 만남? 필요성 느껴…건의 드리겠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본인이 잘못한 데 대한 언급 없이 외계에서 온 사람처럼 언급하는 걸 보고 언급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우리는 지난 5년간 문 전 대통령이 국방, 안보, 경제, 사회 통합과 관련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왔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다 평가하고 있다. 지금 국방의 어려운 문제도 지난 5년 간 문 전 대통령의 위장 평화에 속아서, 혹은 (문 전 대통령이) 위장평화에 집착해서 북한 안보문제를 소홀히 하는 데에서 기인한 건데, 이 내용은 온데간데 없이 남의 일 이야기하는 듯이 이야기하는 데 대해 과연 ‘우리나라를 5년 간 이끈 대통령이 맞나’ 싶고 실망스러웠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어려운 국면을 앞두고 민주당 구성원을 결집시키고 친문 세력을 껴안으려는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표의 구속 가능성도 거론됐다. 주 원내대표는 “워낙 이 대표가 여러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젠간 구속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니냐”며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민주당이 그런 걸 염두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보도가 있고, 저도 법조인으로서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중인 1월 임시국회 개의가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이 대표도 대선 후보 시절 ‘의원 불체포 특권’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국회가 열리면 특권을 포기할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원칙적으로 한 달이지만 회기를 본회의에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방탄국회의 오명을 피하려면 임시국회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설 이후에 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야당 대표인 이 대표가 아니라 국회 의장단과 소통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 대표와는 취임하고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만남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해 듣는 바에 의하면 수사를 받아서 만나는 게 어려운 거 아니냐고 듣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건의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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