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12일 친이계 의원들은 자원외교 사업에 대해 “나라의 먼 일을 내다보고 성공 가능성에 대한 보장이 불투명한 가운데서 위험 부담을 안고 추진하는 장기적인 사업”이라며 이명박(MB) 정부가 천문학적인 재정을 낭비했다고 주장하는 야당의 입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현안 대책회의에서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그리고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15년 이상 지속된 해외자원 사업에서 문제점이 있다면 한번쯤 돌아볼 필요는 있다. 그런 의미의 국정조사는 해볼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은 MB정부에 국한하겠다며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국조는 성공한 예가 단 한번도 없다”며 “정치적 혐오증만 유발 가중시키기 때문에 순수한 마음에서 (국조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통을 이어받은 친이계 조해진 의원도 “자원외교 사업은 위험부담 안고 하는 것”이라며 “(모든 정권에 걸쳐) 사업별로 들여다 봐야 그게 실사구시적으로 규명이 가능하다. 특정 시기만 국한해서 앞뒤 자르고 흠집내기로 가는 건 정략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MB정권에 국한해) 모욕주기 형태로 하면 국익에 도움될 만한 성과를 낼 수 없다”며 “자원외교 사업의 성공률이 다른 재정 투자나 사업보다 높지 않다는 게 문제다 해서 하는 국조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도저식 정책’이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상을 끼치고 천문학적인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책임이 있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MB정부 기간 해외 광물과 석유가스 분야에 투자한 돈은 40조다.
그런데 이 사업을 통해 올해 10월까지 회수된 돈은 5조3900억원(회수율 13%)이다. ‘사업 실패’로 날린 나랏돈이 무려 35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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