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태 전략·대북 정책 지지·협조 요청

대통령실 “韓-이란 관계 동등하게 지속”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주한외교단을 만나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각국의 외교 사절과 국제기구 대표 등을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겸한 오찬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인사회는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해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단 124명과 16개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우택 국회부의장, 관계 부처 장관들까지 약 170명이 참석했다. 오찬 식탁에는 떡국이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국과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각국 대사와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과 대북 정책에 대한 지속적 지지와 협조도 요청했다.

주한외교단장인 카를로스 빅토르 분구 주한 가봉 대사는 이날 건배사를 통해 “신년을 맞이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주한외교단 전체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날 오찬에는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도 참석했다. 이란 대사는 지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UAE의 적은 이란” 발언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 외교부로부터 초치를 당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전과 동등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