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메인차트 등 6관왕 올라
美 앨범 판매량 15만2000장 기록
‘BTS 동생 그룹’이라는 화려한 수사와 함께 2019년 데뷔했다. 전무후무한 K팝 슈퍼스타의 ‘직속 후배’라는 후광은 분명 독이 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해냈다. 불과 데뷔 4년차. 정확히는 3년 11개월 만에 K팝 그룹으로는 다섯 번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의 정상에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이름의 장 : TEMPTATI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이하 2월 11일 자)’ 왕좌에 올랐다. 이를 비롯해 ‘아티스트100’,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에서도 1위에 안착, 총 6관왕을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엔 여러 개의 세부 차트가 존재하는데, ‘빌보드 200’은 앨범 소비량 순위를 보여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월 11일자 빌보드 차트 집계 기간 동안 총 15만2000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98%인 14만8500장은 CD(실물 음반)로 조사됐다.
빌보드는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포토카드와 포토북 등 무작위 요소가 포함된 총 14종의 수집 가능한 패키지로 발매됐다”며 “CD 판매량은 또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한 사인반 판매로 힘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계단식 성장의 정석이다. 앞서 ‘꿈의 장: 스타(STAR)’로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한국 가수 최초로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총 7개 앨범을 해당 차트에 올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사돌’이다. 이들의 음악엔 그룹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K팝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로 매 앨범 들고 나왔다.
이번 신곡 ‘슈가 러시 라이드’도 마찬가지다. 어른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면서도 성장을 유예하고 싶은 내면의 갈등을 다뤘다. ‘청춘의 불안’과 ‘변덕스러운 감정’을 투영하며 피터팬으로 남고자 하는 독특한 접근에 공감대를 얻는 Z세대들이 많았다. 글로벌 음악매체 롤링스톤 UK는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미니 앨범 속 성장 서사”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통왕’으로도 불린다. SNS를 통한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은 이들이 든든한 팬덤을 갖추게 된 이유다.
이번 컴백 전 공백기에 공개된 tvN ‘출장 십오야2’ 하이브 편에서도 매순간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대중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들은 ‘열정바이투게더’라는 별명을 안게 됐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입덕’ 요소를 던져준 것이다. ‘출장 십오야2’ 이후 자체 콘텐츠인 ‘투 두(TO DO X TXT)’ 역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팬덤을 넓혀가고 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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