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보이루'를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가 등재후보지로 등급이 강등됐다.
7일 학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윤 교수의 논문을 학술잡지에 게재한 철학연구회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에서 '등재후보지'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학술지는 크게 △KCI 등재지 △KCI 등재후보지 △일반 학술지로 분류된다.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학술지의 질적 수준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 발행되는 학술지에 대해 평가를 진행해 등급을 지정하고 있다.
철학연구회의 경우 지난 1963년 설립된 뒤 심사를 받아 지난 1999년 등재후보지, 2001년 등재지에 올랐다. 철학연구회가 21년만에 등재후보지로 강등된 것이다.
철학연구회에 따르면 이번 등급 하락은 윤 교수의 논문과 관련된 문제 제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을 통해 보겸이 유행시킨 '보이루'라는 용어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철학연구회장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윤지선의 논문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를 빌미로 2021년 7월 학술지 실태점검 특별심사를 시행했다"며 "일부 규정 미비 등이 지적돼 철학연구회에 2022년 학술지 재인증 평가를 받으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에 2022년 5월 재인증평가 자료를 제출했는데 11월 등재후보지 하락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곧바로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을 했으나 연말에 이의신청을 불인정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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