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4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벚꽃축제를 기획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비 때문에 벚꽃이 빨리 져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될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해 우리나라로 접근해오면서 4일 늦은 오후부터 6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비는 전남·제주(북부해안 제외)·서해5도·경남남해안·경남남서내륙에 30~80㎜가 내리는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전국적으로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서울과 대전에 건조경보 등 거의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날엔 전국에서 산불이 30건 이상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벚꽃 축제를 준비 중인 지자체나 단체에게는 당황스러운 소식이기도 하다. 서울의 경우 잠실 석촌호수는 5~9일, 성북천은 6~8일, 서울대공원은 5~9일, 양재천은 8일부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도 전면 자율화돼 4년만의 대면 축제를 준비했는데 낙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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