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자신의 부모를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수 이특(본명 박정수)의 부친 박 씨(57)은 유서에 이같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아버지 박모(84)씨와 어머니 천모(79ㆍ여)를 20년 가까이 극진히 부양해왔으나 부모가 수년 전부터 치매증세를 보여 힘겹게 수발을 해왔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특의 부친 박 씨가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전했으나, 우울증약을 복용했거나 치료를 받은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숨진 아들 박씨는 유서에 “부모님 내가 모시고 간다”고 남겨, 치매로 장기간 고통을 받아온 부모를 먼저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외의 유서 내용은 가정사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와 그의 부모의 사망시각은 5일 오후 11시께로 추정되며, 6일 오전 9시20분께 아들 박씨의 외조카에 의해 발견됐다. 사건 현장을 발견한 외조카는 한달전부터 간간히 집안일 도와주고 있었으며, 이날도 우연히 들렀다가 사고현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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