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에서 이웃집에 공을 주우러 간 6살 아이와 아이 부모가 무차별 총격에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도시 개스턴에서 6세 소녀 킨즐리 화이트가 이웃집에서 총에 맞았다.
부모와 함께 갖고 놀던 소녀의 농구공이 이웃집 마당으로 흘러 들어간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목격자들은 피해자 화이트가 공을 가지러 마당에 들어가자 집주인 로버트 루이스 싱글테리(24)가 총을 가지고 나와 쐈다. 무차별하게 가해진 총격에 현장에 있던 소녀와 부모 모두 총상을 입었다.
화이트는 불행 중 다행으로 얼굴에 찰과상을 입는 것으로 그쳤다. 하지만 아버지는 등에 총을 맞아 폐와 간이 손상됐고, 어머니도 팔꿈치를 다쳤다. 싱클테리는 다른 한 명에게도 총을 쏘았지만 총알이 빗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싱글테리는 총격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플로리다주에서 붙잡혀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묻지마 총격사건'들도 재조명 받고 있다. 이날 총격을 비롯해 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진 유사 사건은 최근 일주일 간 4건이 넘는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지난 13일 부모 심부름을 하던 중 다른 집 초인종을 잘못 누른 16세 흑인소년 랄프 얄이 백인 집주인 앤드루 레스터(84)의 총격에 중상을 입었다.
뉴욕주 시골 마을 헤브런에선 지난 15일 친구의 집을 찾다가 다른 집 차고 진입로에 들어간 케일린 길리스(20)가 집주인 케빈 모해넌(65)의 총을 맞고 숨졌다.
텍사스주 엘긴에서는 카풀 장소에서 착각을 하는 통에 남의 자동차에 타려고 하던 치어리더 2명에게 총을 쏜 남성이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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