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스피 비금융업종 570개사 분석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전체 기부금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 대비 기부 비중은 증가해 기부 문화 확산세가 이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10일 기부 금액이 공시된 코스피 기업들의 연도별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은 코스피 비금융업 중 2021~2022년 기부금액 공시된 570개사다.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기부금액은 2021년 1조 2602억원에서 2022년 1조 1883억원으로 719억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 5.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건설·제조업 등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돼 고액 기부 기업수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100억 이상 고액 기부를 하는 100억 클럽은 2017년부터 5년 간 평균 26개 회사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2021년 27개 대비 4개가 줄어든 23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전년 대비 47.4% 증가했다. 코스피 570개 사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8조 1909억원에서 2022년 69조 3077억원으로 35.9% 감소했다. 반면, 기부금은 같은 기간 1조 2602억원에서 1조 1883억원으로 5.7%(719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 100억당 기부금은 2021년 1억1600만원에서 2022년 1억7100만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경련은 기부금은 이익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부금액보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기간에 2년 연속(2020~2022년) 기부금을 늘린 기업은 142개 사로, 전체기업의 24.9%를 차지했다. 142개 사의 기부금은 2020년 1222억원에서 2022년 2657억원으로 2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에 대한 사회적 중요도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기부문화는 확산하는 추세”라면서 “기업들의 기부확대를 위해 경기활성화는 물론 우리 사회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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