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방화사건 용의자는 미국 영주권을 소유한 중국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기자회견을 통해 39세의 중국계 미국인 옌펑이 방화 용의자로 검거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3일 저녁 샌스란시스코 남쪽 데일리시티에서 전화로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1일 저녁 자동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 정문 앞에서 내린 후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른 후 도주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문과 로비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일어났다.
FBI는 그가 어떤 테러 조직에 속하지 않으며 인권이나 정치적 목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2008년에 일어났던 샌프란시스코 방화범과도 무관하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3월에도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동안 이번 방화사건이 티베트나 신장위구르 등 소수민족 독립운동 세력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고조됐었다. 지난 3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미국 언론을 인용해 화재 진압 후 영사관 건물에 ‘티베트 인권’이란 표식이 남겨져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표식이 방화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FBI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방화와 관련한 정확한 동기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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