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소통행사 ‘갓생 한 끼’
30인 만나 ‘중꺾마’ 다양한 대화
기아차 인수 당시 상황 되돌아봐
박재욱·노홍철도 참석 ‘불굴’ 소회
“완전 ‘갓의선’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첫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가 MZ세대(1980년부터 2010년 이전 출생자) 30인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난 A씨는 ‘갓의선’을 연발했다. 그는 “뉴스 같은 곳에서만 보다보니 멀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직접 뵙고 대화해보니 소탈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와 확신, 열정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갓생 한 끼’는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을 약속한 MZ세대를 대상으로 전경련이 기획한 기업인 소통 확대 프로그램이다.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정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꿈을 위한 갓생(God生)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한 정 회장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참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참가자들 이야기 잘 들어보겠다. 열심히 해야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현장을 찾아 “저는 사실 여러분 나이와 비슷한 자녀가 있다”며 소탈한 웃음을 보인 정 회장은 “여러분 세대를 만나서 얘기 듣는 것이 제일 정확하고 제가 방향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MZ세대 신조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는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도전을 해봤느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기아차 인수 당시 힘겨웠던 시절을 들려줬다. 1998년 현대차는 기아차 부채를 7조1700억원 탕감받는 조건으로 기아차 지분 51%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킨 역사적인 인수합병(M&A)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은 “저는 기억이 남는 게 기아차가 많이 어려웠을 때”라며 “처음에 (기아차가) 어려웠을 때 현대차에서 인수를 했고, 2005년도에 또 어려워져서 조직적으로 외부 수혈 등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에 은행을 찾아다니면서 돈도 많이 빌리고,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며 “제일 중요한 건 혼자가 아니라 내부 팀워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일 위의 조직부터 공장 생산, 판매 등이 서로 똘똘 뭉쳐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때 배운 것이 컸던 것 같다”며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 ‘중꺾마’를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다른 회사 대표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쏘카를 운영하는 박 대표를 만난 B씨는 “(박 대표는) 도전에 대한 열정, 의지로 가득찬 젊은 CEO였다”며 “오늘부터는 박재욱 대표를 완전한 나의 롤모델로 삼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 대표를 만난 참가자 C씨는 “노홍철 대표를 실제로 만나보고 두 번 놀랐다”며 “방송에서 ‘할 수 있어! 하고 싶은 거 다 해!’ 하던 무한긍정 에너지 기운을 팍팍 받아가, 앞으로의 내 스스로의 진로 설정과 재능기부에 활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우·김지헌 기자
zzz@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