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51選 선정,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건강 전도사 이시형 박사, 국내기업과 협력 면역력·자연치유력 높이는 웰니스 마을 조성 바람·숲과 교감…나만의 휴식·재충전 시간

강원도 홍천 숲속에 자리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매년 5만 여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적 웰니스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사진은 반려견과 함께 선마을 숲속을 거닐고 있는 체험자 [힐리언스 선마을 제공]
강원도 홍천 숲속에 자리한 힐리언스 선마을은 매년 5만 여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적 웰니스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사진은 반려견과 함께 선마을 숲속을 거닐고 있는 체험자 [힐리언스 선마을 제공]

몰디브 무푸시 섬에 가면 속세 탈출을 의미하는 ‘No news, No shoes(세상 소식 잊고, 맨발로 사는 곳)’라는 팻말이 있다. 도시에서의 일을 모두 잊고 진정한 나만의 휴식으로 건강과 재충전을 도모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에도 ‘No phone, No news’의 수간모옥(數間茅屋) 같은 곳이 있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탈속 공간이다. 몰디브는 바다 한 가운데에 있지만, 이 선마을이라는 이름의 테라피 웰니스 여행지는 강원도 홍천 숲속에 있다.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설악 IC에서 빠져나가 홍천강변 86번, 494번 지방도로로 20~30분만 가면 힐리언스 선마을을 만난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좋은 운동·마음·리듬·식습관을 갖도록 도와,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겠다는 웰니스 마을이다. 건강기업인 대웅제약, 매일유업, 풀무원, 사조동아원과 건강 저술로 유명한 이시형 박사가 함께 만들었다.

선마을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웰니스 51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 10대 관광코스 치유투어’, 산림청 선정 ‘국내 민영 1호 치유의 숲’ 등에 꼽혔으며, 연간 5만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주차장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기 위해 언덕에 오르는 동안 벌써 건강 수명인 늘어간다. 숙소에 도착하는 동안, 선마을은 자연과의 조화속에 심플하게 지어졌고, 객실을 나무와 빛, 최소한의 세간살이로만 꾸몄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 장수촌 처럼 선마을 또한 해발 250m에 있다. 마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현대병의 근원인 다식소동(많이 먹고 조금 움직이는 것)의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다.

선마을은 ‘소식다동(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의 철학 속에서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고, 나트륨을 최소화하며, 재료 본연의 맛과 천연조미료, 건강 전문가의 손맛으로 음식을 만든 뒤, 손님들에게 30분 동안 천천히 먹고, 국물 없이 건더기 위주로 먹기, 후식으로 포만감 먼저 채우고, 식사 사이 섬유질 간식으로 포만감 채우기, 체중에 맞는 열량의 음식을 선택하여 먹기 등을 권한다.

마음이 허튼 곳으로 빠지는 마음누수를 제어하기 위해 폰·TV·인터넷 없이, 자연의 맑은 공기를 마시는 만보걷기, 스파, 견공과의 산책, 다양한 건강테라피, 목공 만들기를 체험한다.

2명의 전문가가 단풍, 물푸레, 떡갈나무 등 원목과 목공용 공구와 기계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목공 만들기는 도마, 젓가락, 티 코스터, 커트러리 세트, 테이블, 흔들의자, 와인렉 등을 손수 제작하며 보람을 느끼는 활동이다. 야외교실 원예치유장, 다양한 색칠을 해보는 페인트존은 아이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곳이다.

선마을은 반려동물의 천국이다. 반려견 쉼터, 반려견 동반식당도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심신의 교감을 나누는 애견 요가 DOGA(도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00평 규모인 힐리펫 놀이터도 있다.

테라피는 소도구를 사용하여 심신의 이완을 풀고, 균형을 바로 잡아주며, 혈액과 신경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는 것, 치유의 숲 종자산의 풍부한 피톤치드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 나무, 바람과 교감하고 명상과 사색을 즐기는 힐링 숲치유 등이 진행된다. 요일별로 쉼요가(월), 힐링뮤직 샤워(화), 싱잉볼 음악명상(수), 마음챙김 요가(목), 와식 이완명상(금), 아로마 힐링(토), 디톡스 요가(일) 등이 진행된다.

가든 뮤직홀&카페는 공명과학을 반영한 천장 아래 차와 음악, 독서를 즐긴다. 인근 춘하서가에서도 나만의 독서를 만끽할 수 있다. 숲속·별빛 유르트는 몽골식 게르 형태에 가까운 원형의 느낌을 살렸으며, 원뿔 모양의 천장은 기운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메리칸 인디언식 키바는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먹고 불멍을 즐기면서, 동반자와 그간 못다한 정담을 풀어놓기에 참 좋은 곳이다.

숙면을 취하기 전 자유세유 스파 & 찜질방의 탄산탕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온열탕에서 원활한 신진대사를 도모한다. 숙소로 돌아온 동반자에게 “내 꿈 꿔~”라는 굿나잇 인사말을 건네기도 전에 곯아 떨어진다. 잠시 속세를 탈출하니 조금은 불편하지만, 심신이 한결 좋아진 느낌을 매일 배달하는 마을이다.

홍천=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