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케이팝의 글로벌화와 함께 몸집을 불린 SMㆍJYP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공룡화돼가고 있는 데 반해 조직경영은 주먹구구 구멍가게식이어서 눈총을 받고 있다.
200~3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견기업 규모인 이들 회사들은 저마다 오너의 독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수 발굴ㆍ 육성 시스템을 구축, 도제시스템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나 특유의 비밀주의로 최근에는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않는 맹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사회적 이슈나 사안이 발생했을 때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법은 SNS시대에 맞지 않는 전대적인 방식이라는 지적이 많다.
SM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후 가수 이특의 부친과 조부모의 사망사건과 관련, 당시 이특의 부친과 조부모가 차를 타고 가던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작소방서와 경찰서의 발표는 달랐다. 이들이 집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돼 자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몇분 후면 바로 드러날 사실을 거짓 발표한 것이다. 소속자측은 당사자인 이특의 심경을 고려한 측면이 있겠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은 대중이 주시하는 기업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게 일반의 반응이다.
이같은 소통 미숙 현상은 조직내 삐걱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 JYP 소속의 그룹 2PM 멤버 택연이 트위터에 올린 자사비판 글은 이를 반증한다.
택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돕지도 않고 관리도 하지 않은 사람이 승진했다고 하면 내 옆에서 돕고 관리해준 분들은 뭐가 되는 것이며 이해 가능한 선택을 한 것인가?”라며 “2014년 JYP는 지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아이돌 가수가 자사 인사ㆍ경영 문제를 들고 나선 건 이례적이다. 택연은 “3대 기획사니 뭐니 이름을 중요시하지 말고 내실을 다져야 할 시간”이라며,개혁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 글은 몇시간 뒤 삭제됐다. 대신 “제가 회사의 경영에 관해 공개적으로 글을 쓴 것이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 JYP가 최고의 회사가 될 수 있다는 애정과 열정이 과해 쓴 글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는 글이 올랐다.
JYP측은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했지만 안으로 곪은 게 터진 것이란 지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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