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선 컨설팅 업체 A사 등 압수수색 영장 집행
송영길 후원조직 먹사연 자금 허위용역 혐의 포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경선 컨설팅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2일 경선 컨설팅 업체 A사 및 관련자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3곳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의 후원 조직으로 알려진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의 자금이 허위 용역 계약을 통해 경선 컨설팅 비용 등에 사용된 혐의를 추가 포착하고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경선캠프에서 지급해야 할 컨설팅 비용을 먹사연이 대신 내줬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먹사연이 불법 경선자금의 조달 창구 역할을 담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29일 송 전 대표 주거지를 포함해 먹사연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을 당시 먹사연 후원금이 경선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저는 지금까지 먹사연 회원이자 고문으로서 회비와 후원금을 내왔지 한 푼도 먹사연의 돈을 쓴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사단법인으로 승인된 공적 조직”이라며 “회계장부를 압수수색해 갔으니 투명하게 분석해서 관련없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영장심사 여부를 가를 표결이 진행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 전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각각 설명할 예정이다. 두 의원은 송영길 당시 후보를 당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해 경선캠프에서 활동하면서 금품 살포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고 있다.
만일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각각 가결될 경우 일반적 구속영장 청구 사례처럼 영장심사 일정이 정해지고 법원에서 구속여부를 결정할 심문 절차를 밟게 된다. 반면 부결되면 법원은 국회 표결 결과를 바탕으로 영장심사 없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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