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지속지원훈련 16일까지 포항에서 실시
전쟁 승패 가르는 지속지원 능력 절차 숙달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전쟁이 발생했을 때 작전을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는 지원 능력을 숙달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사는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5일 동안 경북 포항 일대에서 유사시 한미 군수준비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2023년 연합지속지원훈련(CDEx: Combined Distribution Exercise)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연합지속지원훈련은 해외로부터 한반도 내로, 또는 한반도 내에서 각급 전투부대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인원과 장비, 물자, 유류 등 군수물자를 원활하게 분배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으로 유사시 작전지속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다.
지난 2016년까지는 각 군 별로 자체적으로 시행했지만 2017년부터 한·미 전력을 포함한 각 군을 통합해 연합과 합동훈련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과 미군의 육·해·공·해병대 장병이 참가하며, 전차와 기동장비, 항공기와 함정, 민간 임차화물선 등 다양한 장비가 투입된다.
훈련의 핵심 거점은 분배허브운영센터(DHOC: Distribution Hub Operation Center)다.
말 그대로 허브(Hub) 역할을 하는 곳으로, 육군이 중심이 되는 지역분배소와 공군의 항공추진 보급기지, 해군과 해병대의 해안양륙군수지원 등 다양한 지속지원수단을 통제하고 원활한 물류의 흐름을 보장해 군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각 군이 다양한 지속지원 수단을 설치해 실제 운용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훈련의 중점이다.
육군은 지역분배소를 설치해 공중과 해상 등으로부터 각종 군수품과 의료물자, 인원을 지원받아 이를 저장 및 관리하고, 전투부대로 적시에 보급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또 ‘해수 정수 훈련’을 통해 분배소 인근의 급수원으로부터 장병들이 마실 수 있는 식수를 확보하기도 한다.
공군은 항공추진보급기지를 설치하고 운용한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항공기가 활주로에 머물지 않고 활주하는 상태로 물자를 투하하는 ‘전투하역’과 대량전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항공의무후송 훈련’ 등을 실시한다.
해군과 해병대는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을 한다.
전시에 항만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간이 부두시설과 대량 유류분배 장비 등을 포함한 임시 항만시설을 갖추고, 이 임시 항만시설을 통해 배에서 장비와 화물을 육지로 옮기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또 드론을 이용한 화물 이송과 해상 유류분배체계를 이용한 유류 양륙 훈련 등을 진행한다.
김성용(육군 대령) 연합사 군수계획운영처장은 “지속지원 능력은 전쟁의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실전적인 훈련은 필수”라며 “한·미, 그리고 각 군의 능력을 통합해 실전적이고 성과 있는 훈련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사는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연합지속지원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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