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오피스 ‘위플렉스 제주’
전국 각지 요트·캠핑·휴양소 운영
‘직원이 행복한 회사’ 경영 철학
해외진출 가속 등 성장 동력 발휘
직장들의 로망인 ‘제주에서 한달살기’.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하는 ‘워케이션(workcation)’을 통해 그 꿈을 현실로 이뤄준 기업이 있다.
국내 1위 B2B 핀테크 기업인 웹케시그룹(회장 석창규)이 그 주인공. 워케이션은 최근 대기업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IT업체를 중심으로 사내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직원 800여명 가량에 불과한 웹케시그룹이 워케이션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눈길이 쏠리는 중이다.
웹케시그룹은 최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워케이션 오피스 ‘위플렉스 제주’를 오픈했다. 위플렉스 제주는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독립 건물로 1층은 카페 시설로 활용되고, 2층은 사무실, 회의실, 탕비실, 구내식당이 마련된 근무 공간으로 이용된다. 3층과 4층은 임직원 전용 숙소로,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에는 스크린 골프장, 노래방,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도 갖췄다.
이달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위플렉스 제주에는 앞으로 매월 10명 내외의 신청자를 선발, 제주도에서 한 달 근무를 시행한다. 선발된 근무자들은 비대면 시스템 등을 통해서 기존 근무지와 협업하면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게 된다.
위플렉스 제주는 웹케시그룹의 직원 복지프로그램 중 극히 일부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주택자금 이자, 자녀 학자금, 자기계발 지원 등 기본적인 요소부터 요트·캠핑장·휴양소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사내 복지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갖췄다.
특히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 형태로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복지카드 서비스’, 회사가 지원하는 복지포인트를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이나 온라인 배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복지 플랫폼’, 전국 76만개 제로페이 가맹점과 5대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플 식권’ 등은 타 업체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웹케시그룹의 이같은 복지 정책은 창업주인 석창규 회장의 ‘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라는 경영철학에서 출발했다. 직원이 곧 회사 성장의 근본적인 토대이자 핵심 동력이며, 복지는 선택이 아니라 전략적 가치라는 인식이다.
석 회장은 이번 위플렉스 제주 오픈과 관련 “B2B핀테크는 창의적인 사고와 아이디어가 핵심으로 이번 ‘위플렉스 제주’가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 발현의 전진기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임직원들의 행복을 출발선으로 고객 가치 증진 및 B2B 핀테크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을 바라보며 더욱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웹케시그룹은 B2B 핀테크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먼저 웹케시그룹은 국내 6만여 고객을 보유한 경리업무 솔루션인 ‘AI경리나라’의 베트남 버전에 해당하는 ‘와북스(WABOOKS)’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와북스는 모바일 영수증 간편 등록부터 국세청 세금계산서 연동, 지출 결의, 계좌 거래내역 및 잔액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와북스는 연내 500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2024년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주·유럽 등 서구 시장은 국내 5000여 개 이상의 기업에서 도입한 협업툴 ‘플로우’의 해외 버전인 ‘모닝메이트’를 현지 시장에 내놨다. 모닝메이트는 지난 4월 일본, 영국, 베트남, 캄보디아 시장에 출시했으며, 현재 중남미를 포함한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2024년 이후에는 미국, 유럽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웹케시그룹은 향후 2년간 글로벌 사업에 100억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글로벌 고객 2000개 확보, 3년 내 수수료 라이센스 매출 100억 달성이 목표다.
웹케시그룹 관계자는 “현재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2023년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 법인을 추가 신설하고, 2024년 이후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중남미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제주=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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