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시장(西藏·티베트)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패권주의 들러리를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종한 민주당 의원이 ‘방중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국내 여론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과 관련해 “티베트 인권 탄압 문제를 덮고 ‘사회주의 시대 새 티베트’로 포장하려는 중국 정부의 관제 행사에 덜컥 들러리 서버린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답변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티베트는 수많은 죄 없고 선량한 희생자들의 눈물이 흐르는 땅”이라며 “아무리 무식이 용감이라지만 참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외교결례적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민주당 도종환·김철민·박정·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의원 등 7명은 지난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과 티베트를 찾은 뒤 이날 저녁 귀국한다.
도 의원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시장 라싸에서 열린 중국 티베트 여행·문화 국제박람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관광문화 박람회인데 여기 온 것에 대해 무슨 안 좋은 여론이 있느냐”라고 말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며 “미국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에 미국만 바라보고 노골적으로 중국을 때렸던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또 어떤 궤변을 내놓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급하게 ‘탈중국 풀악셀’을 밟은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짓”이라며 “정부·여당은 야당 때리기로 ‘혐중’ 분위기를 조성해 지지율을 챙기려는 어설픈 계산은 멈추고 미국과 일본 흉내라도 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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