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 라이더)들이 지난달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
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 라이더)들이 지난달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택배기사, 배달라이더, 대리운전 등 특수고용(특고)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이 일반 직장인들과 비교해 주당 7시간 반 가량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서비스연맹이 26일 8개 직종(택배기사·배달라이더·대리운전기사·퀵서비스기사·대여제품방문점검원·마트배송기사·학습지교사·방과후강사) 특고노동자와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한 ‘임금 불안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주당 노동 시간은 평균 46시간 24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조사의 한국인 취업자 주당 평균 노동시간인 38시간 48분보다 7시간 36분 더 긴 것이다.

특고노동자는 회사와 근로계약이 아니라 독립사업자(자영업자)로서 계약을 맺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평균 주당 노동 시간이 가장 긴 직군은 배달라이더로 주당 61시간 48분 일했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을 월평균 노동시간으로 나눈 월평균 시급은 1만5540원이었다. 최저임금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8월 통계청이 조사한 정규직 노동자 시급인 2만1188원보다는 적다는 분석이다.

다음 일을 찾거나 이동하는 등의 시간이 아닌 온전한 휴식시간은 하루 평균 약 27분으로 나타났다. ‘근무 중 휴식 시간이 없다’고 답한 이는 전체 응답자의 46.1%(446명)에 달했다.

한편 노동시간과 임금, 휴식 시간 등을 묻는 이번 조사는 지난달 9∼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968명이 참여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