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몰린 ‘불티나마켓’ 가보니
청년층 접점 확대 위한 팝업 오픈
가수 지코와 논알코올 맥주 출시
하루 평균 500명 몰리며 큰 관심
“여기 뭐하는 곳이에요?”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최근 ‘힙한’ 맥주가게가 등장해 연일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20일 찾아간 가게 앞에는 평일임에도 오픈 소식을 듣고 몰린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선 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가수 지코의 얼굴이 새겨진 캔 맥주가 선반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곳은 SK텔레콤이 지난 16일 오픈한 팝업스토어 ‘불티나마켓’이다. 오로지 2030 청년층을 위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한 공간이다. 하루 평균 5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불티나마켓’의 첫 상품으로 논알코올 맥주 ‘비트주세영’을 선보였다. 앞서 ‘곰표 맥주’로 대박을 친 수제맥주 회사 세븐브로이, 가수 지코와 함께 제작한 한정판 상품이다. 이동통신사가 청년층을 겨냥해 직접 상품을 만들고 오프라인에서 판매에 나선 건 SK텔레콤의 불티나마켓이 처음이다.
매장은 SK텔레콤 로고나 문구를 철저히 감추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이 이동통신사가 만든 팝업스토어임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대학생 임모 씨는 “성수동 근처 팝업스토어를 검색하다가 찾아왔다. 콘셉트나 외관 등이 이동통신사에서 하는 팝업스토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힙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맥주의 향도 청년층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다. 2030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패널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바나나향과 몰트향 두 가지 버전의 맥주를 선보였다.
맥주 캔에 새겨진 지코 얼굴은 지코가 본인 앨범 재킷에서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장에는 지코가 직접 선곡한 음악이 쉴 새 없이 흘러 나왔다. 지코는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청년층을 겨냥해 선보인 ‘0 청년 요금제’의 광고모델이기도 하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기획됐다. 기존 5G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으로 데이터를 최대 50% 더 제공한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0대(만 34세)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년이 필요로 하는 혜택도 폭넓게 제공한다. ▷커피·영화·로밍 각 50% 할인 ▷우티 택시, 무신사 할인쿠폰 공유 및 테더링 데이터 2배 제공(기간 한정) ▷0 데이 혜택 강화(다이소, 써브웨이 무료권)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청년과 T멤버십 간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비트주세영’ 맥주를 시작으로 ‘불티나마켓’에서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청년 세대에 맞춘 이색 아이템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멤버십에 대한 청년 세대의 호감을 높이고, 나아가 청년들을 SK텔레콤의 팬으로 확보하는 것이 불티나마켓의 목표”라며 이번 팝업스토어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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