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로 잘 알려진 외국계 게임기업 라이엇게임즈가 남다른 사회 공헌 활동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 측은 1월 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사진실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 및 문화재청(문화재청장 나선화)과 함께 문화재 반환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에 반환된 유물은 조선시대 불화(佛畫) '석가 삼존도(Korean Sakyamuni Triad Painting)'로, 미국 버지니아주 누포크 소재의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것을 가져온 것이다. 외국계 기업이 국내 문화재 반환에 기여한 사례는 극히 드문 일로, 이번 작업을 위해 라이엇게임즈 측은 반환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라이엇게임즈가 자국 박물관에 있던 한국 문화유물을 다시 돌려보내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문화재 반환 활동 외에도 재작년 6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실제로 이번 문화재 반환 지원금은 지난해 7월, 자사 게임의 스킨 판매금 전액 및 기부금이 담긴 총 6억원의 후원금 중 일부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라이엇게임즈는 국립 고궁 박물관의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처리 작업 지원, '서울 문묘와 성균관' 안내판 개선사업 및 '서울 문묘와 성균관'에 대한 3D 정밀측량사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예절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반환된 '석가 삼존도'는 1730년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조선불화로서 비교적 규모가 크고 석가모니 전면에 10대 제자로 알려진 '아난 존자'와 '가섭 존자'가 배치돼 있는 등 현존 불화 중 도상의 배치가 희소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당 문화재는 일제시대 반출된 후 뉴욕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박물관 측이 인수해 보관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 | 용산=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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