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홈플러스 노조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9일 예고된 노조 총파업이 실행될 경우 쇼핑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조는 8시간 근로계약 등을 요구하며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낮 서울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조합원 700여 명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조는 ▷8시간 계약제 실시 및 0.5시간(30분)제 폐지 ▷여름 휴가 신설 ▷유니폼 상ㆍ하의 지급 ▷부서별 시급 차별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 대부분은 매장 계산원과 매대 진열 등 비정규직 근로자다. 이들 조합원은 홈플러스 106개 점포 중 울산과 서울 영등포 등 10여개 점포에서 근무중이다.
홈플러스 전체 근로자는 2만6000여명이며 이중 1400여명이 노조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홈플러스 비정규직 근로자와 4.0∼7.5시간 등 0.5시간 단위로 계약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0.5시간 계약제는 20분 계약제로 악화하는가 하면 한 점포에서는 6개월에 한 번씩 부서 직원에게 제비뽑기를 강요해 근로 시간을 결정하고 있다”며 “사측은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노조의 요구가 유통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는 8시간 계약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고객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 파트타임으로 일손이 필요한 유통업체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0.5시간제는 주 40시간 근로제를 준수하면서 근로자의 임금 보전을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노조와 만나 계속 교섭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조합원의 파업 참가로 일손이 부족한 점포에 대해 인근 점포와 본사 인력 200∼300여 명을 투입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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