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의사당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의사당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근 3개월째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첫 번째 방어선을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 정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연말까지 러시아의 남은 전선을 돌파할 가능성을 40~50%로 본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완전히 실패'라고 평가 중이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분석 책임자인 트렌트 몰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의 성과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 가시적 성과를 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공군)이 모두 전선에 빠진 것을 짚었다. 그는 "2주 전에 이 대화를 했다면 조금 더 비관적이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두 번째 방어선에서 마련한 돌파구도 사실 꽤 상당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몰은 탄약 공급이 제한되고 날씨가 나빠지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돌파가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부 미 행정부 당국자들이 핵심 부대를 남부가 아닌 바흐무트 인근 동부에 배치하기로 한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의 결정을 비판한 일을 놓곤 "우크라이나가 단기간에 더 공격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전술을 펼쳤는지는 논쟁 여지가 있다"며 탄약 공급과 날씨를 더 중요한 변수로 거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우크라이나군과 대치하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의 대반격을 이미 실패로 규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군 고위 간부들과의 전화 회의 중 "우크라이나군은 어떤 전선에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우크라이나군)은 소위 '반격'을 시작한 후 6만6000명 이상 병력과 7600개 이상 무기를 잃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