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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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이자 제작자인 드류 베리모어가 할리우드 작가·배우 파업 와중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제작하려다 거센 비난을 받고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베리모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업이 끝날 때까지 ‘드류 베리모어 쇼’를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 방침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할 길이 없다”며 “산업 전체를 위한 해결책이 나오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베리모어는 지난주 해당 토크쇼 제작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 작가조합(WGA)는 베리모어를 규탄했다. 베리모어는 진행자로서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 규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토크쇼 제작 재개는 파업 참가자들의 동력을 저해하는 것이란 비판이 거셌다.

WGA는 지난 5월2일부터, SAG-AFTRA는 7월14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작가와 배우 권리 보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베리모어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업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방송 관계자 등을 언급하며 “작가들에게 그들이 잘하는 일을 주고 싶다. 이건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크쇼 제작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눈물로 호소한 해당 영상이 오히려 온라인상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자 베리모어는 영상을 삭제하고 결국 제작 철회를 택했다.

토크쇼를 내보내기로 했던 CBS방송사 역시 성명을 통해 “베리모어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이 과정이 그녀에게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지 이해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