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개시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적 위기 상황이 이어지자 유엔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시금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호소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랑스도 충돌 수위를 낮추기 위해 외교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가자지구 유엔 구호품 창고에 가자지구 주민들이 몰려들어 구호품을 탈취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유엔 측 보고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밀가루를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는 이날 총 47대의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진입해 지난 21일 구호 물자 반입 이후 가장 많은 구호 물자가 반입됐다. 그러나 개전 이전 매일 500대 분량의 물자가 반입된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엔은 우선 양측의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인도주의 위기를 해소할 대대적인 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유엔 회원국들은 27일 긴급 총회를 열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국제사회도 양측의 충돌 수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은 30일 미국을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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